[카테고리:] International
-
에트나 화산 분화가 시칠리아에 미친 충격과 여행 영향
—
2025년 6월 2일 오전 11시 24분,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에트나 화산이 또다시 거대한 분노를 내뿜었다. 유럽에서 가장 활발한 활화산의 이번 분화는 단순한 자연현상을 넘어 시칠리아 전체를 뒤흔든 사건이었다. 화산재가 수 킬로미터 상공까지 치솟으며 하늘을 어둡게 가린 이 충격적인 순간이 지역 사회와 관광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본다. 갑작스러운 분화, 시칠리아를 덮친 재앙 예고 없는 폭발의 순간 에트나…
-
81년 후에도 여전한 노르망디의 메시지
—
바다가 기억하는 그날의 함성 2025년 6월 6일, 노르망디 해변에는 다시 한 번 특별한 바람이 불었다. 81년 전 나치 독일 패배의 기초를 다진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기리는 기념식이 열렸기 때문이다. 프랑스 북서부 코탕탱 반도의 작은 해변들은 이날 하루 전 세계의 시선을 받았고,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서는 깊은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1944년 6월 6일, 역사상…
-
하르키우 공습과 거미줄 작전 – 우크라이나 전쟁의 새로운 국면
—
2025년 6월 첫 주,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이 전쟁의 양상을 크게 바꿔놓고 있다. 러시아의 하르키우 대규모 공습과 우크라이나의 ‘거미줄 작전’이라는 두 가지 주요 사건이 양국 간 갈등을 한층 더 격화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전쟁 1000일, 달라진 전투 양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 1000일이 넘어가면서, 전투의 양상도 초기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전쟁 1000일을 견딘 우크라이나 앞에는…
-
라틴아메리카의 미래 전망: 정치 다극화 시대의 신좌파와 신우파, 그리고 변화하는 사회운동
—
라틴아메리카는 21세기 들어 가장 역동적인 정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2000년대 좌파의 물결에 이어 2010년대 보수 회귀, 그리고 최근의 좌파 재집권까지 짧은 기간 동안 극적인 정치적 진자 운동이 벌어졌다. 하지만 이제는 전통적인 좌우 대립을 넘어서는 새로운 정치 지형이 형성되고 있다.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젠더 평등, 원주민 권리 등 새로운 이슈들이 부상하면서 정치 담론과 사회운동의 양상도 변화하고…
-
중국의 라틴아메리카 진출과 일대일로 전략: 인프라 투자와 원자재 수입이 바꾸는 지역 질서
—
21세기 들어 중국은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 파트너로 부상했다. 2000년 100억 달러에 불과했던 중국과 라틴아메리카 간 교역량은 2022년 4,850억 달러로 48배나 증가했다. 중국은 이미 브라질, 칠레, 페루, 우루과이의 최대 교역국이며,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의 2위 교역국이다. 하지만 이러한 급속한 관계 확대는 기회와 함께 새로운 종속 관계에 대한 우려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이 라틴아메리카까지 확장되면서, 이 지역의…
-
라틴아메리카 마약 카르텔과 치안 위기: 조직범죄의 진화와 국가 대응 전략의 한계
—
라틴아메리카는 세계 마약 거래의 중심지다. 콜롬비아에서 생산되는 코카인의 70%,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밀수되는 마약의 90%가 이 지역을 거쳐 간다. 하지만 마약 문제는 단순한 불법 거래를 넘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강력한 무력을 갖춘 마약 카르텔들이 정부와 맞서고, 일부 지역에서는 사실상 국가를 대체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앞에서 각국 정부의 대응 전략과 국제 공조…
-
라틴아메리카 자원외교와 환경 거버넌스: 리튬 붐과 아마존 위기 속에서 찾는 지속가능한 미래
—
라틴아메리카는 전 세계 자원의 보고다. 세계 리튬 매장량의 60%, 구리 매장량의 40%, 그리고 지구 산소의 20%를 생산하는 아마존 열대우림까지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천연자원이 축복인지 저주인지는 여전히 논란이다. 21세기 들어 전기차 혁명과 기후변화 대응이 글로벌 아젠다로 부상하면서, 라틴아메리카의 자원은 새로운 지정학적 의미를 갖게 되었다. 리튬 삼각지대의 부상과 전략적 중요성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칠레로 이루어진 ‘리튬 삼각지대’는…
-
라틴아메리카의 불평등 구조와 사회정책 혁신: 빈곤 탈출을 위한 현금이전 프로그램의 성과와 한계
—
라틴아메리카는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지역 중 하나다. 지니계수로 측정한 소득 불평등 지수는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경제적 문제를 넘어선 구조적이고 역사적인 뿌리를 가지고 있다. 식민지 시대부터 형성된 계급 구조와 토지 소유의 집중, 그리고 20세기 후반까지 이어진 군사독재와 신자유주의 정책은 이러한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켰다. 역사적 불평등의 뿌리와 현재적 양상 라틴아메리카의 불평등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
미국과 라틴아메리카 관계사: 먼로주의에서 현대적 파트너십까지
—
미국과 라틴아메리카의 관계는 200년 가까운 역사 동안 지배와 종속, 갈등과 협력이 복잡하게 얽힌 독특한 양상을 보여왔다. 1823년 먼로 독트린 선언으로 시작된 이 관계는 19세기 ‘운명적 팽창(Manifest Destiny)’, 20세기 ‘큰 막대기 정책(Big Stick Policy)’, 냉전 시대의 반공주의, 그리고 21세기 테러와의 전쟁과 마약과의 전쟁을 거치며 끊임없이 진화해왔다. 이 과정에서 미주기구(OAS)라는 다자 협력 기구가 탄생했고, 수많은 자유무역협정(FTA)들이 체결되었으며,…
-
21세기 라틴아메리카 좌파의 물결: 핑크 타이드의 부상과 거버넌스 평가
—
1999년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집권을 시작으로 라틴아메리카는 전례 없는 좌파 정부의 연쇄적 집권을 경험했다. 이른바 ‘핑크 타이드(Pink Tide)’ 또는 ‘좌파의 물결(Giro a la Izquierda)’로 불리는 이 현상은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라틴아메리카의 정치 지형과 사회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했다. 브라질의 룰라, 아르헨티나의 키르치네르 부부,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 에콰도르의 라파엘 코레아, 칠레의 미첼 바첼레트, 우루과이의 타바레 바스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