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투자의 대명사 뱅가드(Vanguard)! 전 세계 투자자들이 신뢰하는 이유가 있다. 저렴한 수수료와 탄탄한 운용 실력으로 채권 ETF 시장을 이끌고 있는 뱅가드의 주요 상품들을 자산 규모순으로 살펴보고, 각각의 투자 매력과 활용법을 알아보자.
뱅가드 채권 ETF, 왜 이렇게 인기일까?
뱅가드의 채권 ETF들이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와 오랜 경험으로 검증된 운용 능력, 그리고 다양한 투자 옵션이 그것이다. 특히 패시브 인덱스 펀드의 선구자답게, 대부분의 ETF가 0.03-0.07%라는 놀라운 저비용을 자랑한다.
자산 규모 기준 뱅가드 채권 ETF Top 15
압도적 1위: BND – 미국 채권 시장의 왕좌 (352.8억 달러)
BND는 뱅가드 채권 ETF의 절대강자다. Bloomberg U.S. Aggregate Float Adjusted Index를 추종하며, 미국 투자등급 채권 시장 전체를 한 번에 담을 수 있다. 국채, 회사채, 모기지 담보 증권까지 포함해 완벽한 분산효과를 제공한다. 수수료는 단 0.03%로, 채권 투자의 기본기를 다지고 싶다면 첫 번째 선택지가 될 만하다.
2위: BNDX – 글로벌 채권의 문을 열다 (65.85억 달러)
미국을 벗어나 전 세계 채권 시장에 투자하고 싶다면 BNDX가 정답이다. 선진국과 신흥국의 투자등급 채권에 분산 투자하며, 환헤지를 통해 환율 변동 위험까지 관리한다. 수수료 0.07%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성에 필수적인 ETF다.
3위: VCIT – 중기 회사채의 균형감 (52.85억 달러)
만기 5-10년 투자등급 회사채에 집중하는 VCIT는 수익률과 안정성의 절묘한 균형을 보여준다. 국채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면서도 장기채보다 낮은 금리 민감도를 유지한다. 0.04%의 낮은 수수료까지 더해져 매력적인 중기 투자 옵션이다.
4위: BSV – 단기채의 든든한 버팀목 (38.23억 달러)
만기 1-5년 투자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BSV는 금리 상승기에 특히 빛을 발한다. 금리 변동에 대한 민감도를 크게 낮춰주면서도 현금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투자자들의 필수 아이템이다.
5위: VCSH – 단기 회사채의 스마트한 선택 (34.85억 달러)
VCSH는 BSV와 유사하지만 회사채에만 집중한다. 만기 1-5년 투자등급 회사채로 구성되어 있어, 국채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면서도 금리 위험은 최소화할 수 있다. 수수료 0.04%로 단기 회사채 투자의 베스트 옵션이다.
6위: VGIT – 중기 국채의 안전함 (31.28억 달러)
만기 3-10년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VGIT는 신용위험 없는 순수한 금리 투자를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정부 보증이라는 절대적 안전성과 적당한 금리 민감도로 많은 투자자들이 선호한다.
7위: VCLT – 장기 회사채로 수익률 높이기 (29.5억 달러)
만기 10년 이상 투자등급 회사채에 투자하는 VCLT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ETF다. 다만 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8위: VGLT – 장기 국채의 양날의 검 (27.5억 달러)
만기 10년 이상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VGLT는 금리 하락 시 큰 수익을 안겨주지만, 금리 상승 시에는 상당한 손실을 볼 수 있다. 금리 전망에 확신이 있거나 디플레이션을 대비하려는 투자자들이 고려할 만하다.
9위: BLV – 장기 채권의 종합선물세트 (25.5억 달러)
만기 10년 이상 투자등급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BLV는 국채와 회사채를 모두 포함한다. 장기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면서도 어느 정도 분산효과를 누릴 수 있다.
10위: VTIP – 인플레이션 방어의 단기 전략 (23.5억 달러)
만기 0-5년 TIPS(물가연동채권)에 투자하는 VTIP는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헤지가 필요할 때 유용하다. 장기 TIPS보다 금리 민감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이다.
11위: VTEB – 세금 절약의 지혜 (22.5억 달러)
미국 지방채에 투자하는 VTEB는 연방세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고소득 구간에 있는 투자자라면 세후 수익률이 일반 채권보다 높을 수 있어 매력적인 선택지다.
12위: VTC – 회사채 시장 전체를 품다 (20.5억 달러)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전반에 투자하는 VTC는 단기부터 장기까지 모든 만기의 회사채를 포함한다. 회사채 시장 전체에 노출되고 싶다면 고려해볼 만한 ETF다.
13위: VCRB – 액티브 운용의 새로운 시도 (12억 달러)
뱅가드의 액티브 운용 채권 ETF인 VCRB는 전문 운용진이 시장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수수료는 0.10%로 다소 높지만, 벤치마크를 초과하는 수익을 노려볼 수 있다.
14위: VPLS – 공격적 액티브 전략 (10억 달러)
투자등급 채권에 더해 일부 고수익 채권까지 포함하는 VPLS는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 수수료 0.20%는 뱅가드 기준으로는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공격적인 수익 추구가 가능하다.
15위: VUSB – 초단기 안전 투자 (4.6억 달러)
만기 0-2년 초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VUSB는 현금 대용품으로 활용하기 좋다. 금리 변동 위험을 극도로 낮추면서도 예금보다는 나은 수익률을 제공한다.
투자 목적별 뱅가드 채권 ETF 선택 가이드
포트폴리오의 기본기를 다지고 싶다면: BND 하나면 충분하다. 미국 채권 시장 전체를 0.03%의 저렴한 수수료로 보유할 수 있다.
글로벌 분산을 원한다면: BND + BNDX 조합으로 국내외 채권 시장을 모두 잡자. 환헤지까지 되어 있어 안심이다.
금리 상승을 대비하려면: BSV나 VCSH같은 단기 채권 ETF가 답이다. 금리 민감도를 최소화하면서도 적당한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
수익률을 높이고 싶다면: VCIT이나 VCLT를 고려해보자. 회사채의 신용 프리미엄으로 국채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걱정된다면: VTIP으로 단기적 헤지를, 장기적으로는 실물자산과의 조합을 생각해보자.
세금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고소득자라면 VTEB의 세금 혜택을 활용해보자.
마무리: 뱅가드와 함께하는 채권 투자
뱅가드의 채권 ETF들은 각각 명확한 목적과 특징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가 장기 투자에서 큰 차이를 만든다. 자신의 투자 목적과 위험 성향에 맞는 ETF를 선택하고, 필요에 따라 여러 ETF를 조합하여 나만의 채권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자. 뱅가드라는 든든한 파트너와 함께라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